향수 4부 합창 (정지용 시)
넓 은 벌 동 쪽 끝 으 로 옛 이 야 기 지 줄 대 는 실 개 천 이 휘 돌 아 나 가 고
얼 룩 빼 기 황 소 가 해 설 피 금 빛 게 으 른 울 음 을 우 는 곳
그 곳 이 차 마 꿈 엔 들 잊 힐 리 야
질 화 로 에 재 가 식 어 지 면 빈 밭 에 밤 바 람 소 리 말 을 달 리 고
엷 은 졸 음 에 겨 운 늙 으 신 아 버 지 가 짚 베 개 를 돋 아 고 이 시 는 곳
그 곳 이 차 마 꿈 엔 들 잊 힐 리 야
흙 에 서 자 란 내 마 음 파 아 란 하 늘 빛 이 그 리 워
함 부 로 쏜 화 살 을 찾 으 러 풀 섶 이 슬 에 함 추 름 휘 적 시 던 곳
그 곳 이 차 마 꿈 엔 들 잊 힐 리 야
전 설 의 바 다 에 춤 추 는 밤 물 결 같 은 검 은 귀 밑 머 리 날 리 는 어 린 누 이 와
아 무 렇 지 도 않 고 예 쁠 것 도 없 는 사 철 발 벗 은 아 내 가
따 가 운 햇 살 을 등 에 지 고 이 삭 줍 던 곳
그 곳 이 차 마 꿈 엔 들 잊 힐 리 야
하 늘 에 는 성 근 별 알 수 도 없 는 모 래 성 으 로 발 을 옮 기 고
서 리 까 마 귀 우 지 짖 고 지 나 가 는 초 라 한 지 붕
흐 릿 한 불 빛 에 돌 아 앉 아 도 란 도 란 거 리 는 곳
그 곳 이 차 마 꿈 엔 들 잊 힐 리 야
정지용
1902 ~ 1950
옥천군 옥천면 하계리 출생
대한민국 대표 서정시인
아명은 지용
1914년 가톨릭 입교
영세명 : 방지거(프란치스코)
일제치하에서 반일 수업제를 요구하는 학생대회를 열었다가
무기정학을 받았으나 박종화, 홍사용의 구명으로 풀렸다.
6.25 때 피난하지 못하고
정치보위부로 끌려가 서대문형무소에 수용
평양 감옥으로 이감 이후 포사당한 것으로 추정된다.
시인 정지용은 가톨릭 경향의 시를 주로 발표하였으나
'향수'처럼 한국 토속적 시를 쓰며 전통지향적 자연시 또는 산수시인으로 불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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